황윤주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빙그레에 대해 내수 시장에서 메가브랜드의 매출이 견고한 가운데 해외 매출도 꾸준히 확대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K푸드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장세를 보이는 수출 매출이 유의미한 비중까지 확대 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까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9% 성장하며 꾸준히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별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7.8%, 2023년 10.5%까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제품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맛 다변화를 통한 빙과품목 수(SKU) 확대, 입점 채널확대 등을 통해 해외 성장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내수시장은 제로시장이 팬데믹 이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성수기를 앞두고 제로 빙과 신제품 출시하는 등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정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로 2~3분기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는데, 해외 매출 확대, 원유 제외 원부재료 하향 안정화, 저수익 제품 정리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며 지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성 달성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유 가격이 하반기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비용 효율화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2분기 빙그레의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4.1% 증가한 4048억원,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505억원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은 빙과 중심으로, 중국은 냉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