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은 죄가 아니다'… 조국도 당한 가짜 합성 사진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 심해"
9일 진행된 토론 방송의 일부로 밝혀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합성된 가짜뉴스를 실제 토론 모습으로 착각하고 올린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11일 SNS에 지난 9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 'OX' 코너를 다룬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것이 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이다.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조 의원은 해당 사진 속 질문이 조작된 이미지라는 지적이 나오자 서둘러 게시물을 내렸다. 조 의원은 합성된 가짜뉴스 사진을 실제 토론 화면으로 착각하고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국 SNS

조작된 이미지는 '한동훈 후보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물음에 한 후보만 빼고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 모두 맞다(O)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방송은 지난 9일 진행된 토론 방송의 일부다. 이날 토론에서는 O/X 퀴즈 질문으로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이라고 생각하느냐" 등 정치 현안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기획취재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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