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LS에코에너지는 미국 안전인증 기구 UL로부터 지중(URD) 전력 케이블의 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LS에코에너지는 기존 랜(UTP) 케이블 이외 미국 수출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제공=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 미국 법인 LSCUS와 함께 발전소 건설업체와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URD 전력 케이블은 주로 태양광 발전소와 데이터센터(IDC) 등을 연결하는 각종 배전망에 사용된다. 최근 관련 산업의 확대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외 국가의 알루미늄 도체 URD 케이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이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영향으로 LS에코에너지 호찌민 생산법인 LSCV에서 만든 랜 케이블 상반기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인증이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