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노트북·모니터 패널, '팬톤 인증' 획득…업계 최초

지난해 대형 TV용 패널 이어 IT용 패널까지 우수성 입증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이 전 세계 색 표준을 만드는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으로부터 색 재현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이 '팬톤 컬러 인증' 및 '팬톤 스킨톤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모니터·노트북용 패널로 팬톤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지난해 TV용 QD-OLED 패널(55·65·77형)로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팬톤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IT용 패널로 우수한 색 재현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 앞에서 팬톤 인증 로고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팬톤 컬러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팬톤 컬러 표준을 기반으로 2300개 이상 색상에 대한 각각의 정확도를 평가해 일정 기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팬톤 스킨톤 인증' 역시 팬톤 스킨톤 가이드가 안내하는 130개 이상의 피부톤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획득할 수 있다.

이안 파이크 팬톤 라이센싱 총괄(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모니터용 패널은 팬톤의 엄격한 테스트와 판정 기준을 통과했다"며 "이는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했던 색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패널은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정확도 높은 색을 사용해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모니터용 QD-OLED 패널은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 이를 통해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이번 팬톤 인증 획득을 계기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성장세가 가파른 IT용 OLED 패널 시장 내 기술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자발광 노트북 및 모니터용 패널 시장의 규모는 올해 이후 2029년까지 연평균 64.9%, 12.3%의 성장률(매출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전문 제작자 외에도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색을 정확히 표현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대체불가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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