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KAIST,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 신설…“코레일 직원 파견교육”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KAIST가 철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를 설립해 운영한다.

3일 코레일은 전날 KAIST와 ‘코레일-KAIST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설된 학과는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내 석사과정으로 운영된다. 교과과정(전공)은 ▲철도차량 ▲철도시설 ▲철도전기 ▲철도경영 등 4개로 구분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오른쪽 일곱 번째)과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가 설치된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은 2010년 故 조천식 회장(전 은행감독원 부원장)이 150억원을 기부해 설립한 대학원이다. 이 대학원은 기계공학·교통공학 등을 융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코레일은 KAIST에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를 신설하기 전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직원 사전조사를 토대로 철도 맞춤형 수업을 설계했다. 주요 교과목은 ▲철도 시스템 인터페이스 ▲교통시스템 인공지능 ▲에너지동력공학 등이다.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는 내년 3월부터 2029년까지 운영된다. 코레일은 이 기간 해마다 20명의 재직자를 파견, 총 100명의 철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학비는 코레일이 전액 지원한다.

또 연구과제 성과보고회 개최와 사후 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교육받은 직원이 현장에서 연구성과를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가 미래 철도 전문 인력 양성의 새로운 요람이 되길 바란다”며 “코레일은 앞으로도 KAIST와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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