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호텔신라, 실적 부진 지속…목표주가 ↓'

하반기 실적 개선 더딜 전망

흥국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업황과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9.7% 하락한 33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는 높은 외형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면세점의 손익 악화(지난해 일회성이익, 특허수수료 환입)와 호텔&레저의 수익성 약화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의 감익 추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지만, 눈높이는 하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3~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와 달리 외국인들의 소비행태 변화와 중국인 인바운드의 더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년 대비 23.9% 늘어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1274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상저하고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나, 기존 전망에 비해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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