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기자
충남 천안시가 도내 최초로 다자녀가정 자녀가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할 경우 12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다자녀 양육 가정에 대한 사회적 우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120만원을 지원한다.
같은 해에 입학 자녀가 1명이면 120만원, 2명이면 240만원, 3명이면 360만원 등 입학 자녀 수에 따라 바우처가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 또는 모와 대상 자녀 모두 천안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같이 두고 거주하고 있는 네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이다.
올해는 2024년 초중고 입학 연령인 7세(2017년생), 13세(2011년생), 16세(2008년생)이다. 신청은 12월 31일까지 대상 자녀의 부 또는 모가 주민등록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바우처는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지역 내 학원, 서점, 학습용품, 장난감, 의류 등 양육관련 용품 구입비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기간은 바우처 지급일로부터 1년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이미 낳아서 키우고 있는 다자녀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우대 정책 역시 출산 장려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재정적 여건 등을 감안해 세 자녀 이상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