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부진 속 상승반전 기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조정중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1% 감소할듯
낮은 주가 수준 고려하면 작은 호재로도 상승반전 가능

상상인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는 않으나 낮은 주가를 고려하면 상승 반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을 시도하던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최근 다시 조정받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과 비중국 확대 모멘텀이 화장품 관련주들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LG생활건강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7888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 영업이익은 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중국 현지 매출은 상반기 주요 온라인 이벤트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전년 대비 10%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재개 효과와 온라인 채널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전년 동기 북미 구조조정으로 외형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전략 덕분에 수익성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탄산 경쟁 심화와 오프라인 유통 채널 부진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했으나, 판가 전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익성은 하락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현재 낮은 수준의 주가를 고려할 때 작은 호재에도 상승 반전세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년도 하반기 구조조정에 따른 낮은 기저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관심 제고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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