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냉풍욕장 28일 개장...'무더울수록 더 시원'

8월 18일까지 운영...200m 모의 갱도 거닐면 지하에서 차가운 바람 올라와

냉풍욕장 전경/보령시청

올해 여름 이상 고온 현상으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울수록 시원해지는 충남 보령의 냉풍욕장이 28일 문을 연다.

보령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청라면 냉풍욕장을 오는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냉풍욕장은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일원에 있다.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냉풍욕장 내부 모습/보령시청

냉풍욕장 내부는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을 유지하며,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낀다. 하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서 숨이 막힐 만큼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냉풍욕장은 더 시원해진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냉풍욕장을 시원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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