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나노팀에 대해 적용처와 고객사 확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노팀은 전동화용 열관리 소재 전문업체다. 방열소재와 방염소재 등을 주로 생산한다. 방열소재는 냉각플레이트로 열을 방출 시켜주는 기능을 하며 소재 상태에 따라 갭필러(액상), 갭패드(고체)로 구분한다. 방염소재는 화염을 막는 기능을 하며, 내화격벽과 열폭주차단패드가 있다. 열폭주차단패드는 전기차 화재 발생시 화재의 확산을 지연시켜줄 수 있는 소재다.
이도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팀 제품은 화염을 약 15분간 차단할 수 있어 경쟁사 제품 대비 3배 이상 효율이 높고 가격도 50%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4%, 69.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방열소재 적용 차종 판매가 부진했다"며 "갭패드 매출은 내연기관 파생 전기차 모델의 생산 비중 축소 기조에 따라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외형성장 요인이었던 열폭주차단패드도 적용 차종의 출시가 지연되며 본격적인 매출 실현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고객사와 적용처 다양화 노력에 따른 수주계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전장용 부품으로 적용처를 확장해 수주 계약을 진행 중"이며 "방염소재도 경쟁사 제품 대체 수요가 있는 적용처를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