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병리' 어떻게 활용할까…로슈진단, 인사이트 심포지엄 개최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로슈진단 디지털병리 인사이트 2024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로슈진단 디지털병리 인사이트 2024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로슈진단]

올해 처음 열린 로슈 디지털병리 심포지엄은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본부가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획한 행사다. 한국의 발전된 디지털병리 위상을 고려해 개최지로 한국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들에게 로슈의 디지털병리 스캐너,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포함한 AI 플랫폼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 디지털병리 시장의 저변 확대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이뤄졌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정찬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디지털병리의 성공으로 가는 길: 사례 연구 및 관점 공유’, 이경분 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디지털병리 진단 효율성 및 진단 정확도-인사이트 공유’ 강의를 진행하고,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 전반의 디지털 병리학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담화가 이뤄졌다. 이어 ‘디지털병리 도입에 대한 한계점’에 대한 패널 토론에서는 다양한 장점에도 초기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디지털병리 환경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디지털병리는 기존의 유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의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보다 객관적인 병리진단 정보를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데에 용이하다. 또한 디지털병리를 통해 병원 간 수월한 데이터 이동이 가능해 지역별, 병원별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고, 환자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 2일 차인 21일에는 한국의 선진화된 디지털병리 검사실 체험을 위해 GC녹십자의료재단을 방문했다. 허주영 GC녹십자의료재단 병리학본부 원장은 “국내외 디지털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디지털병리 검사실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검사의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정확도 높은 병리진단 결과를 제공해 환자의 치료 여정을 개선하고,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 병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본 얍 로슈진단 아태지역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리드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한 의료의 디지털화’를 소개하고, 팽경현 루닛 이사의 ‘디지털병리의 스타트업 혁신: 알고리즘 솔루션 공급’ 강의를 통해 디지털병리의 확장성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지막 세션으로는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들과 진화하는 디지털병리에 대한 전문가 집단 토론이 진행됐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와의 네트워킹과 디지털병리 도입의 한계점과 극복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시작된 협업과 혁신의 정신을 지속해 디지털병리의 발전과 환자의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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