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최근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사업’에 적극 나선다. 예방사업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조사 및 구민참여단을 통한 캠페인 실시 등이다.
서초구 양성평등활동센터에서는 이달부터 총 7개 초등학교·중학교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올해 총 3000명의 학생이 수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방교육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의 개념 ▲디지털 공간이라는 특성 이해 ▲디지털 성범죄 사례 ▲예방 및 대처 방법 등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례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해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방배역 인근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방배센터에서도 신청자를 모집해 무료로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올 7월과 9월에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및 유스센터 등에서 학부모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소그룹 교육을 진행한다. 서초경찰서 현직 경찰이 직접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사례를 소개하며, 학부모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정에서 학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알려준다.
또한 구에서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위한 구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구민참여단은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방법 및 구의 지원내용을 안내한다. 구는 모집에 앞서 6월 한 달간 청소년들의 온라인 이용실태 및 안전 인식을 조사할 예정이다.
구가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최근 10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24.6%에 달하는 등(출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청소년 피해사례가 증가 추세라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성수 구청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