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2030년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4930억 달러(약 6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펫 섹터가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정KPMG는 14일 '다가오는 펫코노미 2.0 시대, 펫 비즈니스 트렌드와 새로운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반려동물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금이 28억 7,000만 달러로 10년 전 대비 약 9배 급증했다.
올해 2월 블랙스톤은 로버그룹을 23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지난해 펫스마트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1억~5억 달러 규모의 중대형 투자와 10억 달러가 넘는 메가 딜이 4건 성사됐다.
포스트홀딩스는 2023년 JM 스머커로부터 사료 브랜드 일부를 12억 달러에 인수하고, 퍼펙션펫푸즈도 인수했다.
삼정KPMG는 펫코노미 2.0 시대의 주요 트렌드를 제시했다. 펫 푸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이 각광받고, 푸드테크가 결합한 대체 단백질 기반 사료가 개발되고 있다. 펫 커머스는 온라인화가 촉진되고, E2E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펫테크 솔루션으로는 IoT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펫 헬스에서는 원격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펫 금융에서는 펫 적금, 펫 신탁, 펫 카드 등이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펫 보험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
박영걸 삼정KPMG 전무는 “볼트온 M&A 전략 등을 통해 펫 시장 생태계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E2E 서비스와 파편화된 신성장 섹터의 비즈니스 기회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