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역겨운 전술'이라며 비판했다.
이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역겨운 전술"이라며 "무책임하고 유치하며, 북한은 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오물 풍선 살포에 중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등에 대해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큰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