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현기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가 주월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월산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관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남구는 29일 "관내 2곳의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역 밀착형 건강관리 전담 기관으로서 관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과 함께 포상금 6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우수사례 발굴과 동 단위형 사업 확대를 위해 전국 92개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2023년 한해 추진한 각종 사업의 운영 성과를 평가했다.
평가 영역은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통해 건강생활지원센터 인력 배치의 적절성과 지역사회 기반 사업 추진, 주민 참여, 지역자원 협력, 사업 효과성 및 지속 가능성 등까지 포괄적으로 심사했다.
주월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담당 지역의 건강지표 및 주민 요구도 결과를 토대로 일선 학교와 협의를 거쳐 운동장을 개방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야간 '어울림 광장 체조'를 운영하고, 무등시장 상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소상공인 퇴근 후 댄스 교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주민들로 구성한 건강지원단 및 건강협의체를 운영, 건강 실천 활동 독려를 위한 동아리 운영과 건강지도자 양성 교육을 진행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봉주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 옆굽음증 자세를 바로잡는 '꼿꼿한 신체 만들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장산초등학교와 진남초등학교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 부분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월산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월산초등학교와 무진중학교, 사단법인 화월주, 치매안심센터, 사직동 행정복지센터, 남구체육회 및 어린이 급식관리센터, 꿈터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전개했다.
10가지 장비로 근력을 키우며 유산소 운동을 하는 '순환운동 교실'과 취약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동 및 눈높이 교육을 선보인 '도담도담 건강ON 교실', 주민 요청을 반영한 노르딕 걷기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라인댄스 건강동아리' 프로그램 등이 정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사회 문제를 세세하게 파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