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연장… '경기 남부 출퇴근길 개선'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양재~오산'→'양재~안성' 연장
주말영동선 신갈JCT~호법JCT 버스전용차로 폐지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조정·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39.7km)는 다음 달 3일부터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58.1km)까지 연장된다. 다만 토요일·공휴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km)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간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의 연장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토요일·공휴일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다음 달 1일부터 폐지된다. 주말 영동선은 일반차로 정체 등에 따른 버스전용차로 폐지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된 영향이다.

국토부는 평일 경부선은 연장하고 주말 영동선을 폐지하기 위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고시(경찰청)' 개정, 차선도색, 표지정비 등을 완료했다. 버스 교통량을 분석하고 버스 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지 않도록 이달 초부터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 현수막 등과 TV, 라디오 등 교통방송을 통해 이 같은 차로 조정내용과 시행일을 안내하고 있다. 차로 조정안이 시행돼도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으로 경부선은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개선, 영동선은 일반차로 확대에 따른 전체개선 효과 등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을 분석해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단속은 다음 달 1일 시행 이후 3개월간 계도 기간을 둘 예정이다.

건설부동산부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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