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샴막 예술축제 성황리 막 내려

2025년 샴페인과 막걸리의 달보드레한 만남 기대감 높아

전남 신안군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비금도 이세돌 바둑 박물관과 자은도 라마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24 신안 샴막 예술축제’를 성료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주한프랑스대사관 요안 르 탈렉 문정관, 하비에르 국제학교 제롬 피노 교장, 서울 프랑스 학교 세드릭 투아롱 학교장, 프랑스 파리 시테대학교 엠마누엘 후 교수, 프랑스와 신안군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는 1851년 비금도 인근 해역에 난파된 프랑스 어선 나르발호의 역사적 사건에 기반했다. 국내 역사서에는 이양인이 표류된 것으로 남아있어 추적이 어려웠으나, 프랑스 파리 시테 대학교 동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엠마누엘 후 교수의 노력으로 밝혀졌다.

신안 샴막예술축제 개막식 [사진제공=신안군]

2024 신안 샴막 예술축제는 1851년의 샴페인과 막걸리의 달보드레한 만남을 재현하고, 민중에서 시작된 양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11일 비금도 이세돌 바둑 박물관에서는 신안 샴막 예술축제 개막식과 비금도에서 샴페인과 막걸리 시음, 프랑스와 신안 음식 체험, 노름마치 환영 공연, 마포로르의 판소리, 김유리와 유발이의 샹송, 극단 갯돌의 나르발호 연극, 신안군 비금도 뜀뛰기 강강술래 등 양국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무대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와 신안군 학생들의 국가 제창과 합동 공연이 큰 울림을 남겼다.

지난 12일에는 자은도 라마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컨퍼런스는 ‘한불 문화 예술 교류의 광장, 비금도’로 열렸으며, 엠마누엘 후 교수의 주제강연과 숙명여대 이다도시 교수, 전남대 이수원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강형기 축제추진위원장은 “최근 신안군은 축제의 다변화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축제 방문객이 다양해지고 매년 많아지고 있다”면서 “2024 신안 샴막 예술축제는 신안군 문화예술 축제로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 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안 샴막 예술축제로 예술의 나라 프랑스와 직접적인 교류의 문을 열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한불수교 140년을 앞두고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력해 이를 기념할 만한 문화예술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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