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레이시아와 5조원 통화스왑 3년 연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통화스왑 갱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br /> 사진 왼쪽부터 라쉬드 압둘(Datuk Shaik Abdul Rasheed Ghaffour)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13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원·링깃 통화스왑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왑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양국의 통화스왑 규모는 5조원·150억링깃이며 이는 2020년 2월에 체결한 기존 계약과 동일하다. 통화스왑 계약의 유효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5월12일까지 3년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말레이시아 통화스왑 계약 체결은 양국간 교역촉진 및 금융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