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 1속에 7600원 '역대 최고'···수출 21.5% ↑

2019~2023년보다 약 2배 가까이 올라
신규 양식장 15% 이상 확대할 예정

충남 김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마른김은 1속(100장)에 약 7600원으로 1장당 약 76원이다. 지난 2019~2023년 마른김 1속 평균 가격 3850원보다 약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해외 김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는데 러시아 전쟁 등 국제 공급망 재편 등으로 주변국의 김 작황이 부진하면서 도내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고, 산지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월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대비 2.54%, 생산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 2억 219만 달러 중 김 수출액이 1억 841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2700㏊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도는 신규 양식장을 15%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로 새 양식장이 개발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김 가격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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