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죽림리 고인돌 비밀 파헤친다

완주문화재연구소·고창군 공동 학술조사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3일 고창군과 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 학술조사연구 및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학술조사와 보존관리, 연구성과 활용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분포현황조사, 정밀 발굴조사, 항공 라이더 탐사를 통한 고지형·경관 분석,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한 채석장 산지 연구 등이다.

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은 국가지정 문화유산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한반도 최대 고인돌 군집(550여 기)으로, 탁자식과 개석식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탁자식은 땅 위에 직사각형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로 덮개돌을 올린 방식이다. 한반도 북쪽과 요동 지방에서 많이 발견돼 북방식으로 불린다. 개석식은 땅 아래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로 큰 덮개돌을 올린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형태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의 보존·관리 및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전문적인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서 가치와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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