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유진투자증권의 자회사 유진자산운용이 채권·공모주 투자 혼합전략으로 운용되는 ‘유진챔피언공모주&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펀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유진챔피언공모주&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은 선제적인 장기채권 투자를 통해 금리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일부 비중은 공모주 투자에 할애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채권 투자는 주로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 다만 국내에 상장돼 있고 환 헤지 전략을 수행하는 미국채 ETF에 투자함으로써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고 환율 리스크를 없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내 장기채권 ETF와 단기채권 ETF에도 일부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주 투자의 경우 철저한 종목 분석 후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의 전체 회의를 거쳐 투자 대상을 선정하며, 상장일 당일 매도를 원칙으로 운용된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목표수익률인 7%를 달성하면 기존에 투자하고 있던 공모주와 장기채권 ETF는 매도하고 주로 단기채권 ETF나 MMF 등으로 운용하며 변동성 최소화를 목표로 운용된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이 정해진 단위형 펀드로 5월 3일까지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하석근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장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국면 전환이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유진챔피언공모주&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펀드’는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이자 수익과 금리 인하 단행 시 발생하는 자본 차익의 두 가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2024년에 예정된 대어급 공모주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세 번째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최근 미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미국 장기국채 ETF 가격이 조정 구간에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장기 국채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좋은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