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구대선기자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기술거래플랫폼사업의 이차전지 중점산업 분야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3년간 이차전지 관련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온·오프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정부 R&D 등 축적된 기술, 지식,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으로 기술이전과 사업화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포항·경남·울산 등 3개 테크노파크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년간 사업비 34억원(국비 18억원, 지방비 12억원, 기타 4억원)으로 국가연구개발 결과를 민간에 이전하고 사업화와 투자·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추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이차전지 관련 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경북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과 리사이클링 특화 인프라, 울산의 현대차 중심의 완성형 전기차, 경남의 조선·방산 등 이차전지 연계 유망 산업과 민간의 기술이전 노하우를 총동원해 ‘초격차 이차전지 전략 기술 사업화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공모 평가 과정에서 경북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경주·영천의 미래차 소재부품 생산거점, 김천의 드론·자율주행 실증거점, 구미 이차전지 소재 생산거점, 경산 전기차 무선 충전거점 등 관련 전·후방 산업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세부 사업내용은 코디네이터를 통한 기술사업화 중개 및 컨설팅, 이차전지 유망 기술탐색, 기술 개념증명으로 사업화 성공률 향상, 테크노파크와 민간 거래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글로벌 진출 연계 등이 있으며, 이차전지 산업을 중점 지원(50% 이상)하고 관련 전·후방 산업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이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전문 코디네이터를 산업과 사업화 분야 Two-Track으로 운영하고,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와 함께 이전 수요기술의 사전, 사후 실현 가능성 검증을 거친 핵심 기술이 이차전지 관련 산업에 적용되므로 실효성 있는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거래플랫폼을 통해 우수기술을 적기에 도입하고,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 시장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