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건설,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대신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하반기 재무적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조3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9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는 규모다.

이 연구원은 "건축과 주택 매출이 견조한 상황에서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분기 매출이 4조원 가까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외형 성장 대비 원가율 개선에 여전히 난항을 보이고 있어 매출액 상승 이상의 이익 상승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수익성 개선 작업이 정체되고 있는 것이 기업 가치 상승의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사우디 NEC와 불가리아 원전 등 다양한 공종에 해당하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풍부한 점을 고려하면 수주 경쟁력을 의심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에는 높은 수익성의 준자체사업인 CJ 가양동 개발사업이 착공 전환될 예정에 있어 전사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 축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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