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폴뉴스]'민주당, 정부·여당과 협치해야 55.6% vs 강경 투쟁 38.2%'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국민의힘, 대통령실과 차별화 해야"

4·10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민심은 여야 간 협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에 참패한 여당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차별화를 통해 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6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여 관계 설정과 관련해 ‘정부·여당과 대화·협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55.6%로 조사됐다. ‘강경하게 대여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은 38.2%였고, 잘 모름은 6.2%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대여 강경 투쟁’을 주문하는 응답이 68.7%로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90.2%가 ‘정부·여당과의 대화·협치’를 선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에는 ‘대여 강경 투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55.1%로 나타났지만 ‘정부·여당과의 대화·협치’ 의견도 40.3%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으로 중도라고 답한 이들의 경우에는 ‘정부·여당과의 대화·협치’를 주장한 이가 54.4%, ‘대여 강경 투쟁’을 지지한 이가 36.6%로 조사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차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차별화를 통해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4.0%인 데 반해, 국정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38.8%, 잘 모름은 7.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 있다는 의견이 68.0%로 1위, 한 전 위원장에 있다는 응답이 10.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주자와 관련해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6.3%로 1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3%로 2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22대 국회)이 각각 11.6%와 11.1%로 3,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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