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규모 케이블 전시회인 '와이어(WIRE)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WIRE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케이블 분야 1500여개 기업을 비롯해 관련 산업 내 총 2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솔루션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개설, 각종 초고압 케이블 소재 제품들을 전시한다. 주력 제품인 케이블 절연 소재 가교폴리에텔렌(XLPE)과 반도전 소재 에틸렌 부틸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BA)를 비롯해, 기존 XLPE를 개량해 성능을 높인 차세대 초고압급 소재(SEHV)와 해저 케이블용 특화 소재(CLNS)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선보인다.
SEHV는 지속적인 송전망 용량 확대 추세에 맞춰 개발된 차세대 절연체다. 최대 550㎸의 초고압 케이블에서도 안정적인 송전 품질 유지가 가능해 현재 상용화된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인 500㎸급 케이블에 쓰일 수 있다. CLNS는 케이블 생산 시 불량을 최소화하고 후처리 소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생산성을 2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 제조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도 개최한다. 17일 열리는 한화솔루션 기술세미나에서는 초고압직류전송(HVDC) 등 장거리 송전 산업 흐름에 최적화된 XLPE, 반도전 등 초고압 케이블 소재의 기술력과 해상풍력 발전소의 용량 증가 추세에 따른 내부망용 절연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원재식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솔루션 케이블 소재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한화솔루션만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