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키움증권은 9일 백산에 대해 올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백산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4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1% 증가할 것”이라며 “주력 스포츠 신발 고객사의 공급망 재편이 지속됨에 따라 백산의 점유율이 확대됐고 또 다른 주력 고객사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급량이 일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이에 백산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5085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디다스는 상반기 신제품을 통한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나이키도 점진적 실적 개선을 통해 하반기 수요 확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백산은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 및 납기 안정성을 통해 꾸준히 고객사 점유율을 높여 최근 합성 피혁 시장 내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며 “올해 연말에는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완료가 예정되어 있어 고객사 대응 강화를 통한 추가적인 수주 증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차량용 내장재 채택 모델 증가도 내년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 차량용 내장재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대상 고객사 확대 노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3월 보통주 51만5000주에 대해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연간 기준 최대 이익 갱신이 예상되고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감안 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