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검찰이 병원에 수백억원대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를 받는 경보제약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최근 경보제약의 재무 담당 본부장 A씨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당 사건은 공익신고자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경보제약의 리베이트 의혹을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보제약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의 병원과 의원 수백 곳에 약값의 20% 이상을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의 경보제약 본사를, 지난 1월에는 수도권 소재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