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커플 첫 해외여행 숙소, 한국 호텔 특급 서비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맞춤형 한복 선물
"아내와 처음 해외 방문, 내가 좋아하는 한국"

한국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1조원의 사나이' MLB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머문 호텔의 특급 서비스가 화제다.

오타니 쇼헤이와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지난 16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너 파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출처=존 수후 인스타그램]

LA 다저스의 선택을 받은 호텔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다. 이번 방한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오타니의 신혼여행으로 여기진 만큼 페어몬트 호텔의 준비도 각별했다. 호텔 측은 LA다저스 투숙 1개월 전부터 선수단 영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방한을 앞두고 결혼 사실을 알린 오타니 쇼헤이 부부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호텔 측은 웰컴 선물로 선수들 이름이 적힌 자개함에 한국식 전통 다과를 담아 준비했다. 과일 대신 전통 간식을 자개함에 담은 구성에 선수들은 감탄했다. 경기력에 직결되는 식단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오타니 선수를 포함한 일본 선수들에게는 호텔 측이 준비한 낫또가 제공돼 세심함이 돋보였다.

선수단이 가장 감동한 건 직원들이 준비한 깜짝 환대식이다. 페어몬트에서 가장 유명한 29층 전망대 레스토랑 마리포사 앤 M29에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초청했는데, 호텔 전 직원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착용하고 선수들을 응대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이렇게 함께 해외에 나온 게 처음이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이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오타니를 비롯한 LA 다저스 선수단은 22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역대 스포츠선수 최고 금액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투수는 물론 타자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면서 "베이브 루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NBC가 메이저리그의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하는 경기는 2022년엔 약 2000장, 지난해엔 약 3000장 이상의 티켓이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입장권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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