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마당에 누워있던 시어머니, 귀갓길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치매 걸린 90대 시모, 마당에 누워있다 참변

치매에 걸린 90대 시어머니가 집 마당에 누워있던 도중, 귀가하던 며느리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9시 1분쯤 전북 익산시 성당면에서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던 A씨(55)가 집 마당에 누워있던 시어머니 B씨(91)를 차로 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마당에 누워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제주시 이도1동 소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가 도로에 누워있던 2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결과가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운전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슈&트렌드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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