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벡스코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개최를 위한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현장실사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7일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개최지역의 회의 기반시설(인프라)과 행정 제반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to develop an international legally binding instrument on plastic pollution, including in the marine environmen)는 유엔 산하 환경 부문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UN Environment Assembly)의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안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기구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개최된 1차 협상위원회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캐나다 4차 협상위원회를 거쳐 오는 11월 한국에서 5차 협상위원회가 개최되며, 5차를 마지막으로 국제협약안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5차 협상위원회에는 160여개국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실사에는 시를 비롯해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 조직 내의 환경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환경 전담 국제 정부 간 기구), 외교부, 환경부 관계자가 참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측 관계자는 회의장과 보안사항 등을 점검했고 유엔 측 관련 기준을 시에 전달했다. 또 관계자들과 현지 직원 고용 등 행정 제반사항과 인근 숙소·교통 등 행사장 주변 시설 관련 사항도 논의했다.
시는 풍부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대규모 숙박시설, 우수한 회의 기반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유엔 측의 기준을 최대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유엔환경계획(UNEP),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제5차 협상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제5차 협상위원회를 통해 국제협약안이 부산에서 완성된다면 부산이 국제적인 환경도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