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설립한 반도체 공장이 향후 일본 경제 안보의 거점이 돼 중국을 견제할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일본 언론 등이 25일 분석했다.
전날 TSMC는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 상징으로 평가되는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이 공장에서는 약 1700명이 12∼28나노(㎚,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한 달에 5만5000장(300㎜ 웨이퍼 환산 기준)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제 안보 거점이 될 TSMC 공장 두 곳에 합계 1조2000억엔(약 10조6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다른 언론은 TSMC 구마모토 공장이 중국 반도체를 견제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지 언론은 TSMC가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도 지을 예정이어서 상당한 경제 효과가 예상되지만, 노동력 확보는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