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1일 총선 의석수에 대해 "최소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책임위원회의 직후 "김대중 대통령은 1995년에 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수구 냉전 세력과 극단 개혁 세력을 배제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 저희들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새로운미래의 차별화된 지점에 대해선 "진영보다 국가, 잃어버린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 품격을 확인하고 회복하는 '진짜 민주당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다. 국민과 지지자 가운데 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불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있다. 그런 분들의 뜻을 새기면서 생각하고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미래는 전날 개혁신당과의 합당 결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불공정 공천'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정상적인 상태로 총선이 진행된다면 이번 선거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여야 마땅할 것"이라며 "정권을 심판하려는 야당이 압도적인 과반수, 또 민심만 놓고 본다면 200석까지도 가능한 그런 선거가 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ARS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에 역전됐다"며 "어쩌다가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게 됐는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이 상당히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신뢰받는 동료 의원들을 한순간에 낙오자로 매도해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무도한 막장 공천, 사당 정치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새로운미래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정책위원장에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이자 현 한성대 석좌교수인 김만흠 교수를 임명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