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서울문화재단은 내달 15일까지 '2024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예술단체를 모집한다고 19일 전했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예술단체가 더욱 안정적 기반에서 창작활동을 하도록 후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예술단체를 지원하면 재단은 여기에 더해 최대 2000만원까지 매칭 지원한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하고 동시에 예술단체의 창작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예술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민관협력 사업 모델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통해 재단매칭지원금 3억4000만원과 기업기부금 4억5000만원 등 모두 7억9000만원이 27개 예술단체에 전달됐다.
예술단체는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문학 분야 활에 대해 중소·중견·대기업 또는 공기업으로부터 최소 500만원 이상의 기부를 확정한 후 누구나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메세나 지원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10년간 기부된 기업후원금 총액은 약 44억원이며 175개 기업이 참여해 243개 예술 활동을 후원했다.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지난해 사업 신청 건수는 5년 전 대비 2배 증가한 76건을 기록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메세나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수요를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재단이 기업과 함께 문화예술 사회공헌을 점차 확대해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의 '공모신청-지원사업 공모'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