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안양천의 밤…영등포구 화려한 조명 안양천 물들다

안양천 ‘신정교’ 부근, 감성 충만한 야경 명소로 인기...하부와 기둥에 설치된 간접, 투광 조명으로 화려한 빛의 향연 선사...여러 색상의 빛으로 계절의 변화, 축제 등 다양한 분위기 연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안양천 감성 있는 수변공간이자 활력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것"

밤새 어두웠던 안양천의 신정교 부근이 도심 속 야경 명소이자 수변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거듭났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다양한 색상의 감성 가득한 조명 연출로 어두웠던 안양천 신정교 하부 공간이 안전하고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된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된 안양천은 대표적인 걷기 명소이자 산책, 운동, 여가를 즐기는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다. 그러나 신정교 하부 구간이 어두웠던 탓에 산책하는 구민들은 길을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 사업’ 공모로 2억6000만 원을 확보, 신정교 하부 경관조명 공사를 실시하여 최근 마무리했다.

신정교 교량 하부 전체에 설치된 엘이디(LED) 간접조명은 황금빛 색상을 내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도 교량 기둥을 비추는 투광조명은 간접조명과 함께 안양천을 찾는 구민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활기와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조명에 반사되어 일렁거리는 안양천의 물빛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구는 백색뿐만 아니라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 분홍, 노랑 등 여러 색깔의 빛을 비추는 엘이디(LED) 경관조명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역동성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신정교 하부 경관조명은 일몰 후부터 저녁 11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일몰 시간대에 맞춰 자동 점등되고, 심야에는 빛 공해와 수목 생육을 고려해 자동 소등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야간경관 개선 사업’으로 안양천 신정교가 야경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만남과 문화의 중심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휴식, 문화, 여가의 공간이자 새로운 활력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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