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이정후는 1일 비리로 공석이 된 프로야구 KIA 감독의 차기 후보로 이종범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굳이 이야기는 안 하셨다.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제가 감히 한 팀의 감독 자리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출국한 이정후는 ""(KIA 감독직이) 공석이 될 때마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직접적으로 연락이 왔다거나 이런 건 없었고 그래서 더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이 부분은 아버지 인생이라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IA는 최근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김종국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갑작스러운 '비리 이슈'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KIA는 폭넓은 후보군을 두고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KIA의 영구결번(7번)이자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이종범 전 LG 코치 역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직 감독이 비리에 연루되며 경질된 초유의 상황에서 차곡차곡 현장 경험을 쌓아왔던 이종범에게 이제는 감독을 맡겨야 할 때가 됐다"는 일부 팬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