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현기자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2.5%포인트 인상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5% 올렸다. 반년간 이어진 긴축정책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저금리 정책을 폐기하고 8.5%에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21년 집권 기간 중 최고 수준의 금리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까지 총 8번 연속 이뤄진 금리인상으로 의도했던 정책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국내 수요와 서비스 가격 경직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물가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통화긴축 효과 지연을 고려하면 현재 필요한 긴축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별 물가상승률이 크게 줄고 기대 수준 내로 들어올 때까지 현재 수준의 정책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