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다시 돌아온 우파루…전작 감성 그대로 살렸다

한때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를 선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우파루 마운틴'이 3년의 공백기를 끝내고 '우파루 오딧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아기자기하게 마을을 꾸미고 개성 있는 우파루 캐릭터들을 통해 힐링하는 전작의 재미 요소를 그대로 계승, 기존 팬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NHN과 하이브로가 손잡고 만든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5일 정식 출시된 후 2주도 안 돼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와 캐주얼 게임 매출 1위, 구글플레이 시뮬레이션 게임 매출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100일째를 맞은 지금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며 차트 상위에 랭크돼 있다.

우파루 오딧세이를 처음 실행하면 곧바로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루파’라는 이름의 주술사가 나와 게임 방식을 소개해준다. 평화로운 마을에 '악당' 드래곤이 등장하고 우파루들은 조력자들에게 전투를 배워 성장하는 스토리다. 우파루는 가상의 동물이다.

이 게임의 핵심 재미는 우파루 수집이다. 다양한 동물의 모습들을 하고 있는 우파루들은 속성에 따른 서식지가 필요하다. 유저들은 마을의 건설을 통해 우파루들을 알맞은 서식지에 입주시키고 성장시킨다. 밭을 만들어 먹이를 수확하고 이를 우파루에게 먹이면 레벨업 된다. 속성에 맞는 서식지에 배치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친구를 맺으면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우파루는 게임 내 재화인 ‘마나볼’이나 ‘보석’으로 ‘소환석’을 구매해 얻을 수 있다. 이 ‘소환석’을 ‘소환석 제단’에 일정 시간 동안 배치하면 우파루가 나오는 방식이다. 소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강한 우파루가 나온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전투 모드'가 신설됐다는 것이다. 전투 콘텐츠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로 진행되는 ‘원정’과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인 ‘경기장’으로 구성됐다. ‘원정’을 통해 전투에 활용되는 우파루 속성 상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기장’은 전략적인 수싸움이 필요한 콘텐츠로, 다양한 우파루들의 속성 조합 등의 전략을 짜야 한다.

전투 모드에선 3마리의 우파루를 내세워 턴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1마리씩 나와서 전투를 하는 방식이다. 턴마다 우파루를 바꾸면서 전투를 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우파루마다 물, 불, 얼음, 숲. 땅, 천둥 등의 속성이 있다. 주 속성이 있지만 2개 이상의 속성을 가진 우파루도 있다. 그 속성은 각각 상성이 있어서 영향을 받는다.

한 가지 아쉬움을 꼽자면 그래픽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전투에서의 이펙트는 최신 게임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였다. 다만 사용료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옛 추억을 돋게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는 정도다.

산업IT부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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