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의대 정원 늘린 호주·프랑스 고위 관계자 만나 정책 논의

23일, OECD 보건장관회의 참석
의대정원 효과, 의료인력 수급 등 논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보건 의료시스템 개선과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복지부

24일 복지부는 조 장관이 전날(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보다 복원력 있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위한 더 나은 정책(Better Policies for More Resilient Health Systems)'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OECD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과 미래의 보건의료 충격에 대비해 보건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블레어 콤리 호주 보건노인복지부 사무차관(OECD 보건장관회의 부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디지털헬스, 의료인력 확보 등 보건의료시스템 복원력 강화의 주요 과제에 대해 의논했다.

특히 조 장관은 최근 호주의 의과대학 졸업생 수가 2010년 2662명에서 2019년 4022명으로 1360명(51%) 증가한 점에 주목해 블레어 콤리 사무차관과의 면담에서 의대정원 증원의 효과, 의료인력 수급 추계방식 및 지역별 편차 극복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프랑스의 '국립 보건종사자 인구통계국(ONDPS)' 아그네스 보코냐노 사무총장과 만나 합리적인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인력 확보를 위한 프랑스 정책에 관해 얘기 나눴다.

프랑스는 의대 정원을 2000년 3850명에서 2020년 약 1만명까지 증원했다. 2021년 ONDPS는 2040년까지의 적정 의료인 수 전망을 토대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의대정원을 2016년부터 2020년 대비 20% 추가로 증원할 것을 프랑스 보건부에 권고한 바 있다.

조 장관은 프랑스 방문 후 일본을 찾아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일본 정부가 실시한 방안 등을 살펴보고, 전문가·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