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 안내도 스마트하네! 강남구, 전국 최초 디지털 이미지 기술 적용

피제이팩토리와 손잡고 이미지 연결 기술 ‘디테일’ 적용
여권 업무 세부 사항까지 직관적 이미지로 쉽게 설명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1월부터 여권 민원 발급에 대한 모든 안내 사항을 이미지 한 장에 담은 ‘e-디지털 민원안내 가이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는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선정 기업인 피제이팩토리와 손잡고, 피제이팩토리가 보유한 디지털 이미지 기술인 ‘디테일’을 전국 최초로 여권 업무에 적용했다. 디테일은 여러 장의 이미지를 서로 연관된 부분에 연결해 사진 한 장으로 수렴시키는 기술이다. 역으로, 다양한 정보를 담은 무수한 이미지들의 연결을 따라가며 차곡차곡 펼치듯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미지에 삽입된 디테일 아이콘을 누르면 다음 정보를 담은 이미지가 나오는 방식은 복잡한 공간정보나 행정절차를 직관적으로 알려주기에 탁월하다.

강남구의 e-디지털 민원 안내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접속할 수 있다. 첫 화면은 대한민국 여권 이미지로, 이 안에 ▲신청서 작성 ▲여권 발급 ▲여권 사진 메뉴가 한 번에 담겨 있다. 각 메뉴의 디테일 아이콘을 누르면 이어지는 다음 매뉴얼이 나온다.

예를 들어, 신청서 작성 메뉴를 누르면 여권 신청서 실물 이미지가 나온다. 신청서에 삽입된 디테일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항목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까지 연관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세부 사항은 문서로 써서 게시하기에는 길고 복잡해 담당 직원이나 도우미가 맨투맨으로 설명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여권 업무량 2위를 차지한 강남구는 여권 업무를 위해 하루 평균 약 700명이 방문하는 만큼 대기 인원도 많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민원 안내가 앞으로 민원대기 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물 흐르듯 이어지는 이미지 중심의 안내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QR코드와 링크만 있으면 소셜미디어, 디지털 사이니지, 링크 공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원 안내를 할 수 있다.

구는 여권 업무에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주민들의 평가와 운영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다른 민원 안내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누구나 여권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24시간 비대면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행정 혁신을 끌어낼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적용, 구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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