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연화'… 창경궁, 밤에 더 예뻐집니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 첫 야간 탐방 프로그램
자연과 첨단영상 미디어아트로 전통문화 교감
시각장애 맞춤 해설 프로그램은 종묘서도 운영

야간에 창경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창경궁의 밤 풍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인 '물빛연화'을 시작한다고 15일 전했다. 창경궁은 성종이 1483년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를 모시려고 수강궁 터에 지은 궁궐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창덕궁과 함께 다시 지어졌다. 고종 대에 경복궁이 중건되기까지 조선 왕조 역사의 주요 무대로 기능해왔다.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진행될 '물빛연화'는 창경궁의 자연경관과 첨단 영상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어아트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교감하는 가족 대상의 체험 행사다.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 전경, 봄의 경치라는 뜻의 '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각각 의미한다. 관람객에게 즐거운 기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궁능유적본부 측은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에 이은 4대 궁궐의 야간 프로그램"이라며 "세부 내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4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을 찾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선보인 맞춤 해설 프로그램을 종묘로 확대한다. 4대 궁궐에서의 운영 횟수도 지난해 60회에서 큰 폭으로 늘릴 방침이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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