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충전시설 소화기 비치 전기 자동차 화재 대응력 강화

구 소유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 26개소에 소화기 총 48대 비치...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사고 초기 대응 방안 마련... 화재 원인인 ‘과충전’ 방지 위한 홍보 및 안전 지침 현행화

당산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화재 진화기 비치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 내 소화기를 설치, 차량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소유자의 편의를 위한 충전 시설 설치도 함께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이 늘어나는 것만큼 안전 지침은 뒤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특히 전기 자동차 화재 발생과 관련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전기 자동차에 화재 발생 시, 배터리의 열 폭주로 인하여 순식간에 온도가 1000℃ 이상까지 상승하는 등 초기 진압이 어려워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하 주차장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이에 구는 초기 화재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구 소유 충전 시설 26개소에 총 48대의 소화기를 설치 완료했다.

현재 ▲영등포본동(3개소) ▲영등포동(1개소) ▲여의도동(1개소) ▲당산동(7개소) ▲도림동(1개소) ▲문래동(2개소) ▲양평동(3개소) ▲신길동(4개소) ▲대림동(4개소)에 소화기가 비치 돼 있다.

또, 구는 전기 자동차 화재의 주요 원인인 ‘과충전’ 방지를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며, 공중이용시설·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가 의무 사항임을 안내, 이용자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소화 설비 추가 설치 등 충전 시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구민들에게 편리함과 안전함을 모두 갖춘 충전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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