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솔루션 스타트업에 250억원 투자

CES에서 '업스테이지'와 시리즈 B 투자 체결
해외 진출 지원…자회사와 시너지도 노려

종합상사에서 인공지능(AI) 사업 투자사로 확장하고 있는SK네트웍스가 AI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11일(현지시간) SK네트웍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AI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시리즈B 투자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사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보다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해 훈련한 맞춤형 LLM 분야에서 정부 부처 및 금융, IT, 이커머스 등 다수 분야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소형언어모델 ‘솔라’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AI 올림픽’이라 불리는 캐글 대회에서도 국내 AI스타트업 최초로 금메달 누적 10개를 획득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업스테이지의 기술 경쟁력과 AI 산업 성장성, 본사 및 투자사와의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기업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두 기업의 고객 확대를 추진하고 기술 융합도 추진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쌓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스테이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LLM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업계에서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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