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그간 혁신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대통령실에서 한오섭 정무수석 등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26일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에 대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함께 부른 것은 여권 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당초 이달 24일까지 60일간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졌지만, 출범 42일만인 전날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 전체 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우리는 50%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 위원장은 김 대표를 향해 "감사드린다"며 "정치가 얼마나 험난한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