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다음 주 내년 총선에서 당의 얼굴로 내세울 5명 가량의 영입 인사를 발표한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국회 상황이 오늘같이 불안하면 조금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황이 안정되고 국면이 다음으로 넘어간다고 판단되면 인재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개될 5명의 영입 인재는 분야별 대표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책임을 대표할 수 있는 분, 질서 있는 변화와 분야에서 대표하는 분,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분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영입되는 인물들이다. 조 의원은 "우선적으로 지역구 출마에 동의하신 분들"이라며 "공관위가 어떤 식으로 공천할지는 봐야겠지만, 그분들의 프로필이나 지역 등을 보면 (출마지를)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재영입위는 인맥을 통한 '쪽지 영입'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소위 중진들이 추천해서 용산에서 내려오는 쪽지 영입은 일절 없다"며 "저희 6명의 위원이 하나라도 의문이나 부정적 의사를 표시하는 분은 제외하는 가장 투명한 방법을 거쳤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 위원은 인재 영입 순서에 따른 확대 해석도 경계했다. 그는 "1호 영입도 없다"면서 "확정된 분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현업을 정리해야 한다. 이분들이 발표되지 않는다고 좋은 인재가 아니라 할 수 없다. 1번이 가장 중요하고 2번이 둘째로 중요하고, 이런 순서가 우선순위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앞으로 회의를 거쳐 총 40명의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 중 10명가량을 대상으로는 오는 19일 정견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지지도를 파악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조 의원은 "10명의 인재 중 호감도에 대한 투표를 해서 저희도 좀 보고, 향후 추가 인재 영입에 반영하고 전략적 공천을 하는 데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