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 함께 만들어요” … 학생참여위원 정책제안회 개최

울산시교육청이 학생에게 교육 주체로서 교육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교육청은 오는 2일 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학생참여위원 정책제안회’를 개최하며 학생참여위원 200여명이 참여한다.

학생참여위원회는 각 학교 대표 1명으로 구성된 울산시교육청 청소년 자치 기구다.

위원회는 지난 3월 학생참여예산제와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정책이해 교실을 시작으로 지난 6월과 10월에는 지역별 정기 협의회를 열었고 이번 정책 제안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날 1부 행사는 김수민 아나운서가 ‘리더의 언어로 말하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2부에서는 학생 자치활동의 성과 공유와 정책 제안 활동이 진행된다.

먼저 학생 자치활동 우수 사례로 남외중 김채현 학생과 명정초 이명옥 교사가 발표한다. 남외중은 자치회가 중심이 돼 진행한 학생 매점 활동과 보드게임 대회 등 사례를, 명정초는 교직원과 학생이 어우러진 자치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울산교육청.

정책 제안 활동에서는 울주군 지역 초등학생 대표로 무거초 박소윤·범서초 조하은 학생이 ‘우리들이 바라는 수학여행과 체험활동’을 주제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대청운중 김도희 학생은 동구 지역 중학생을 대표해 ‘미래를 위한 실용적 진로 교육’을 주제로 정책을, 울산강남고 이은우 학생은 남구 지역 고등학생을 대표해 ‘짧은 영상(숏폼) 중독 예방’을 제안한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는 활동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이며 자기 주도적 시민성을 기를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이다”며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 내용을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다음 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활동 평가회도 열어 내년 사업에 학생과 교사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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