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저커버그 이어 '머스크' 영화도 나온다…'기쁘다'

영화사 A24, 전기 판권 구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연출
머스크 "대런은 최고 중 한 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영화사 A24가 지난 9월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다. 특히 스티브 잡스 전기 역시 지난 2016년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영화 '스티브 잡스'로 제작된 바 있다.

아이작슨에 따르면 머스크는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전기를 위해 동행하는 것을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에도 일절 간섭하지 않았다.

실제로 책 '일론 머스크'에는 머스크의 개인사 등이 상세히 담겼는데 성장기 부친과의 불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연애사와 자녀들에 관련한 내용도 담겼다.

'블랙스완' 감독이 메가폰 잡는다…머스크 "기쁘다"

머스크 전기를 영화로 연출하는 작업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맡게 됐다.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영화 '블랙스완'을 비롯해 '마더!', '레퀴엠' 등을 연출했으며, 강렬한 심리 묘사를 작품에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8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더 레슬러'를 통해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에 "대런이 맡아 기쁘다. 그는 최고 중 하나"라며 호응하기도 했다.

한편 할리우드에서는 영화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의 판권을 확보한 곳은 할리우드 신흥 강자인 A24다. 2012년 설립된 A24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올해 6편의 영화로 아카데미상 18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곳이다.

이슈2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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