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이달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했다. 11월 전체적으로도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 지난달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로 3.2%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승용차(37.2%)와 무선통신기기(4.1%), 정밀기기(17.1%), 가전제품((16.9%)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9.2%)과 철강제품(-5.7%), 자동차부품(-6.4%), 컴퓨터주변기기(-17.6%), 선박(-67.1%)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0%)과 베트남(7.6%), 일본(26.9%) 등은 늘어난 반면 중국(-0.1%), 유럽연합(EU·-5.0%), 말레이시아(-1.6%) 등은 줄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2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원유(39.5%)와 석유제품(36.8%) 등은 증가한 데 반해 반도체(-3.7%), 가스(-4.7%), 승용차(-34.5%)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미국(11.4%)과 EU(1.1%), 사우디아라비아(38.3%) 등은 늘었고 중국(-2.9%), 일본(-11.8%)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17억4100만달러 적자로 지난달 1~10일(-53억91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36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이달 10일까지의 적자를 반영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198억52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