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은 당원이 아니다. 당원이 아닌데 어떻게 민주당에서 출마하나"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나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만 지금 당원이고, 조 전 장관이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당원이 아니다"고 짚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언급한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 회복'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대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 전 장관이 민주당 출마가 아닌 신당을 창당하는 방법도 있다는 질문에 정 의원은 "저도 잘 모르겠다. 조 전 장관 머릿속에만 있을 것"이라며 "본인도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하신 것 같지는 않다. 조금 더 지켜볼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