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차 방류 오염수서 핵종 검출…도쿄전력 '기준치 이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면서 방사능 농도 측정도 하는 탱크 군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차로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 대상 오염수가 담긴 측정·확인용 탱크 A군에서 지난 7월10일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핵종이 일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료에서 확인된 방사성 핵종은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이다. 이 중 스트론튬-90은 지난 5일 시작된 2차 방류 오염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자사와 외부 기관이 각각 측정한 수치는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L(리터)당 13만 베크렐(㏃)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의 기준치는 100만㏃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측정·확인용 탱크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측정·확인용 탱크 B군의 방류를 종료했다. 오는 23일까지 2차로 C군에 보관된 물을 바다로 내보낼 방침이다.

2차 방류가 완료되면 도쿄전력은 3차 방류 준비를 시작한다. 1∼3차 방류량은 각각 약 7800t이다.

경제금융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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