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울산)가 오는 7일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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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인근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결승이 남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겨야 할 이유가 너무 많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겨야 할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냥 상대가 일본"이라며 "그것만으로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다. 설영우는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들어가서 뛰어도 별로 차이가 안 난다는 점"이라며 "조별리그 때부터 로테이션을 정말 잘 해왔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선수들이 힘도 많이 남아 있고,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엄원상은 몸 상태를 좀 봐야 하는 상황이고, 저도 어깨가 빠졌었는데 그런 부분은 괜찮을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여기 올 때부터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1등 아니면 솔직히 이 대회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